외국인 10%투자한도에 도달하는 종목을 앞다투어 확보하기위한 불공정
매매가 약정경쟁과 함께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쌍용투자증권등 일부증권사들이 전장동시호가때 외국인의 부분적
인 주문을 활용, 제일은행주에 하한가로 대량 매수주문을 내 외국인투자
한도를 미리 소진시켜놓고 장중에 추가로 외국인매수처를 찾아 넘긴 일
이 발생했다. 최근 은행과 대형제조주 가운데 외국인투자한도에 도달한
종목이 늘어나고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동양증권도 같은 방법으로 물의
를 빚은 바 있다.
이같은 편법거래는 외국인한도확인이 주문수량기준으로 이루어지기 때
문에 갈수록 성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작 외국인매수주문을 받아 놓은 다른 증권사들이 피해를
보는 등 부작용이 많은데도 적절한 대책없이 불공정거래를 방치하고 있
는 증권당국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