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여권 선두를 달리는 이른바 '김문수 신드롬' 현상에 대해 "헌법재판소 판단이 내려지면 정리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장관이 뜨는 현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대통령 탄핵은 안 된다'는 분들의 열망이 김 장관에게 모여 있는 것 같다"며 "지금 불확실성이 굉장히 많은데, 헌재 판단이 내려지면 그때부터 새롭게 정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안 의원은 "탄핵이 인용된다면 그때부터 조기 대선 60일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통해 나온) 그 지지율들의 변동이 아주 심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현재 지지율 같은 것들은 다 쓸모가 없어지고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이런 쪽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안 의원은 조기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헌재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조기 대선이라는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도 "저는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중에 유일한 현역 의원이다. 인공지능 특위 위원장을 하고 있어 경제 성장 쪽으로 제 역량을 펼칠 수 있고, 상임위가 외교통일위원회라 트럼프 2기 정부에 대한 여러 대응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김 장관은 최근 공표된 각종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8일 15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김 장관은 18.9%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46.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9%, 홍준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가 미 정부가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3년 이내에 심각한 부채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리오는 오드 랏츠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언제 위기가 닥칠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심장마비와 같이 갑자기 올 것"이라며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내 생각에는 3년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세금 감면 정책을 펴면서 동시에 연간 1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재정 적자를 감축하려 하고 있다.달리오는 최근 저서 '국가는 어떻게 파산하는가'에서 부채 사이클의 작동 원리에 관해 설명하며 미국 정부가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PD)의 3% 수준으로 줄이는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달리오는 인터뷰에서 "(재정적자 감축 조치를) 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당신들(정부)에 있다"며 "경제에 이런 심장마비가 닥치면 유권자들이 그다지 행복해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당신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현재 기존 채권 상환을 위해 새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채권 구매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앞서 JP모건도 2022년 말 미국 국채의 3대 주요 매수자인 외국 중앙은행과 미 중앙은행(Fed)가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달리오는 "부채 더미 위에 더 많은 부채가 쌓이면 기존 국채만 팔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과 기관, 중앙은행, 각국 국부펀드에 팔아야 하는데 제재는 많고 팔아야 할 채권도 많아 수요 공급을 계산해 보면 큰 불균형
금융감독원이 회계사·정보기술(IT)전문가 등을 경력전문가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금감원은 이날부터 18일까지 경력전문가 채용공고와 원서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집 규모는 회계사 6명 이내, IT전문가 4명 이내 등 최대 10명 수준이다. 관련 분야 업무경력이 3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회계사는 회계법인 감사업무 경력, IT전문가는 금융회사 IT 업무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금감원 채용홈페이지에서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금감원은 이달 중 서류전형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1·2차 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5월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금감원은 "앞으로도 감독 수요와 인력 상황 등을 고려해 수시로 다양한 분야의 경력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