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상매체는 새로운 문화의 장 .. 계간 '외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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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CD롬.
활자문화를 위협해온 영상문화의 상징들이다. 우리문화계도 최근 들어
이런 영상매체의 보급이 폭증하면서 "책의 위기""문학의 위기"가 논의되고
있다. 신세대는 바로 영상세대이다.
이미 지난 60년대부터 문학의 위기에 접해온 서구의 작가들은 90년대들어
활자로서의 문학의 한계를 벗어나 영상매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계간 "외국문학"(열음사간)봄호가 게재한 특집 "영화-텍스트의
이동인가,문학의 확장인가"는 영상문화시대의 글쓰기와 책읽기의 새로운
가능성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어 주목된다.
영화 비디오는 이제 문학의 새로운 장이 되고 있다.
김현옥씨(뉴욕대 박사과정)는 "심상과 영상-문학의 한 장르로서의
영화"라는 글에서 최근 미국 각 대학에서 "문학으로서의 필름"이라는
과목이 경쟁적으로 개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시간의 역행적
구성법인 플래시백 복수관점주의 기타 몽타주 뉴스릴 같은 영화의 기법들이
모더니즘 시대 문학작품들에 주요기법으로 확장됐음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드릭 제임슨교수(미국 듀크대 석좌교수)는 "해석없는 책 읽기-
포스트모더니즘과 비디오텍스트"라는 글에서 영상매체가 바로 문학의 또
다른 텍스트일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영화는 미술관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극장에 가서 관람하는
모더니즘텍스트이지만 비디오는 아무 곳에서나 볼수 있고 대량복제가
가능한 포스트모더니즘텍스트라고 분류하고 있다. 그는 더 나아가 "문화가
곧 매체의 문제가 된다"며 지적영상매체를 포함한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활자문학에 비해 같은 지향점을 지니면서도 영향력면에서 많은 차이를
갖고 있는 영상매체의 부작용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할리우드 멜로드라마와 적.우방으로서의 한국인과 월남인의 재현 문제"를
기고한 미국 비평가 대릴 친은 영화텍스트가 어떻게 정치와 권력의
언술행위에 의해 왜곡될수 있는가를 고찰하고 있다. 영화텍스트들이
활자텍스트들의 확장이고 또 더 직접적이고 더 막강한 대중적 영향력을
갖는다면 그것이 내포하고 있을수도 있는 불가시적인 편견과 왜곡의
정치성의 문제는 필히 점검되어야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존 피스크(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공대교수)와 존 하틀리(영국 웨일스
폴리테크닉대 교수)의 공저 "텔레비전일기"에서 재수록한 "텔레비전
리얼리즘"은 텔레비전이 만들어 내는 리얼리티에 관한 성찰을 담고 있다.
텔레비전은 스스로의 리얼리티를 창출하는데 그것은 허구의 리얼리티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리얼리티보다도 더 사실적으로 보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구어적인 텔레비전과 문자적인 사회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밝혀냄으로써 영상매체가 문학텍스트의 한장이 될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책임편집을 맡은 김성곤교수(서울대 영문과)는 "영상문화를
포용,활자문화의 확장을 꾀하는 이러한 세계문학계의 움직임은 여전히
활자문화우위의 우리 가치관이 겪어야할 변화의 새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녕>
활자문화를 위협해온 영상문화의 상징들이다. 우리문화계도 최근 들어
이런 영상매체의 보급이 폭증하면서 "책의 위기""문학의 위기"가 논의되고
있다. 신세대는 바로 영상세대이다.
이미 지난 60년대부터 문학의 위기에 접해온 서구의 작가들은 90년대들어
활자로서의 문학의 한계를 벗어나 영상매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계간 "외국문학"(열음사간)봄호가 게재한 특집 "영화-텍스트의
이동인가,문학의 확장인가"는 영상문화시대의 글쓰기와 책읽기의 새로운
가능성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어 주목된다.
영화 비디오는 이제 문학의 새로운 장이 되고 있다.
김현옥씨(뉴욕대 박사과정)는 "심상과 영상-문학의 한 장르로서의
영화"라는 글에서 최근 미국 각 대학에서 "문학으로서의 필름"이라는
과목이 경쟁적으로 개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시간의 역행적
구성법인 플래시백 복수관점주의 기타 몽타주 뉴스릴 같은 영화의 기법들이
모더니즘 시대 문학작품들에 주요기법으로 확장됐음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드릭 제임슨교수(미국 듀크대 석좌교수)는 "해석없는 책 읽기-
포스트모더니즘과 비디오텍스트"라는 글에서 영상매체가 바로 문학의 또
다른 텍스트일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영화는 미술관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극장에 가서 관람하는
모더니즘텍스트이지만 비디오는 아무 곳에서나 볼수 있고 대량복제가
가능한 포스트모더니즘텍스트라고 분류하고 있다. 그는 더 나아가 "문화가
곧 매체의 문제가 된다"며 지적영상매체를 포함한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활자문학에 비해 같은 지향점을 지니면서도 영향력면에서 많은 차이를
갖고 있는 영상매체의 부작용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할리우드 멜로드라마와 적.우방으로서의 한국인과 월남인의 재현 문제"를
기고한 미국 비평가 대릴 친은 영화텍스트가 어떻게 정치와 권력의
언술행위에 의해 왜곡될수 있는가를 고찰하고 있다. 영화텍스트들이
활자텍스트들의 확장이고 또 더 직접적이고 더 막강한 대중적 영향력을
갖는다면 그것이 내포하고 있을수도 있는 불가시적인 편견과 왜곡의
정치성의 문제는 필히 점검되어야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존 피스크(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공대교수)와 존 하틀리(영국 웨일스
폴리테크닉대 교수)의 공저 "텔레비전일기"에서 재수록한 "텔레비전
리얼리즘"은 텔레비전이 만들어 내는 리얼리티에 관한 성찰을 담고 있다.
텔레비전은 스스로의 리얼리티를 창출하는데 그것은 허구의 리얼리티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리얼리티보다도 더 사실적으로 보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구어적인 텔레비전과 문자적인 사회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밝혀냄으로써 영상매체가 문학텍스트의 한장이 될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책임편집을 맡은 김성곤교수(서울대 영문과)는 "영상문화를
포용,활자문화의 확장을 꾀하는 이러한 세계문학계의 움직임은 여전히
활자문화우위의 우리 가치관이 겪어야할 변화의 새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