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투자국영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늘어났으나
당기순이익은 토개공의 순익격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2년도 정부투자기관 결산결과"에 따르면 23개
정부투자기관의 매출액은 27조9천2백76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늘어났으나
당기순이익은 2조1천6백27억원으로 오히려 2.6%가 줄어들었다.

이같이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부채도 1백조를 넘어서 전년도보다 15.9%
증가한 1백1조3천1백2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이 전년도보다
17.7% 늘어난 3백79.6%에 이르러 타인자본의존도가 더욱 심화되었다.

기관별로 토지개발공사는 매출액이 2조9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
늘어났으나 조성원가에 못미치는 토지공급증가로 당기순익은 64.4%나
줄어들었다.

한편 한전은 부채증가와 전력료인상을 발판으로 매출액
6조7천1백80억원,당기순이익 7천6백35억원을 기록,91년에이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통신공사는 매출액 4조6천7백18억원과 당기순이익 5천7백41억원을
실현시켜 한전에이어 매출액과 당기순익부문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