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3백여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갖고 집을 나갔던 40대 중소기업체 사장
이 사업자금을 마련하려던 동업자에게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7일 사업자금을 마련키 위해 가죽의류 제조업체인
삼화통상대표 박형원씨(40.서울 성동구 군자동)를 납치, 숨지게한 변용덕
씨(32.사업.서울 은평구 녹번동)등 2명을 붙잡아 강도살인혐의로 구속영
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신동선씨(38.무직)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
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박씨와 삼화통상을 공동경영해온 변씨는 지난 2월
초 친척인 신씨등과 만나 숨진 박씨가 항상 현금과 통장 도장을 가지고
다닌다는 점에 착안, 박씨를 살해해 사업자금을 마련키로 하고 지난 3일
오전10시경 출근키 위해 집을 나서던 박씨를 렌터카로 납치 살해한 뒤 시
체를 경기 김포군의 한 야산에 버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