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의 부실여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금융업 주가의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동서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조흥은행등 9개 시중은행의 92년말 현재
부실여신 규모는 1조8천7백38억원으로 1년 사이에 16.7%가 늘어 났으며 22개
단자사 부실자산은 3천18억원으로 전년대비 73.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됐다.

이처럼 금융업의 부실여신이 급증한 것은 시중 자금난으로 인해 부도기업이
크게 늘어 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서경제연구소는 금융업의 부실여신 증가는 자산가치 하락을 초래하고
대출여력 잠식에 따른 영업기반을 축소시키는 한편 부실자산 상각확대로
수익성도 크게 저하시켜 금융업 주가의 차별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주당 부실여신 규모가 주당 순이익(EPS)보다 큰 은행은 주로 기존은행으로
상업은행은 주당 부실여신액이 EPS의 14.9배나 되며 서울신탁은행 6.4배,
조흥은행 4.8배,제일은행 1.7배,한일은행 1.6배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설은행은 EPS가 주당 부실자산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자업에서는 충북투금의 주당 부실자산이 EPS의 76.5배에 달하며
한일투금 23.8배,울산투금 12.9배로 나타났다.

이밖에 동해 제일 대구 반도 경남 인천 삼희 대전등 8개 단자사의
부실자산이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