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경기불황의 여파로 지난해 국내 철강업체의 근로자수는 91년보다
오히려 줄어 들었으며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89년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철강협회가 조사한 "92년도 철강업 노무현황"에 따르면 30개 협회
회원업체의 근로자수는 91년보다 1. 1% 줄어든 5만3,834명으로 이중 사무직
이 0.3% 줄어든 1만2,975명,생산직이 1.3% 감소한 3만9,455명으로 밝혀
졌다.

또 지난해 철강재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부가가치를 기준한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3.9%로 89년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업계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 89년 4. 3% 90년 9. 2% 91년 19.7%
였다.

불황및 대기업들에 대한 총액임금제 실시로 지난해 평균임금인상률은 6.5%
에 그쳐 91년의 15.8%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제조업평균(10.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체들의 임금지급 형태는 생산직의 경우 시급제와 일급제가 94.4%에
이르고 5.6%만이 월급제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급제는 제강업종과 냉연및 강관업종이,일급제는 와이어로프 업체들이
주로 채택하고 있다.

직급별 월평균 임금(상여금포함)은 사무직의 경우 <>부장급이 206만9,000원
<>차장 171만원 <>과장 156만원 <>대리 127만2,000원 <>대졸 평사원(남자)
95만8,000원 이었으며

생산직은 <>15년이상 근무 148만2,000원 <>11~15년근무 126만8,000원
<>7~11년 근무 115만2,000원 <>3~7년 근무 101만4,000원 <>3년미만 근무
88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생산직이 사무직에 비해 근속연수의 증가에 따른 임금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