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한 92년도 매출액이
손익계산서의 영업수익과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어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총을 마치고 92년도 영업결과를 공시한
20개 상장은행가운데 13개은행이 영업수익만을 매출액으로 발표한반면
7개은행은 신탁보수를 합쳐 매출액으로 발표하는등 혼선을 빚고있다.

신탁업을 겸업하고있는 19개은행가운데 신탁보수를 영업수익에 포함시켜
매출액을 확대공시한 은행은 대구 경남 충청 충북등 4개지방은행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신탁은행은 손익계산서의 영업수익이 아닌 세법상의 영업수익을
발표했으며 제주은행은 신탁보수에다 영업외수익까지 합해 매출액으로
공시,외형을 부풀린것이 아니냐는 의문마저 제기되고있다.

지난해 8월말까지 단자업을 겸업해왔던 보람은행은 세법상 영업수익에다
단기금융수익을 가산해 매출액으로 공시하기도했다.

한편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액은 성장성등 투자판단에 필요한
재무지표 산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므로 은행들이 공시하는
매출액의 범위를 명확히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