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미국은 일본과 EC(유럽공동체)가 반도체시장 개방을
확대하지 않을경우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미반도체공업협회(SIA)대표들은 3일 미키 캔터미USTR대표와 비공개회담을
가진뒤 "일본이 미.일반도체협정을 준수하지 않을경우 미국은
대일무역보복을 취할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SIA회원인 크레이그 바레트씨는 이와관련,"일본산수입자동차 동력기기
대형텔레비전등이 무역보복조치의 대상품목들"이라고 전했다.

미키 캔터대표는 이날 SIA대표들과의 연례회담연설에서 "일본시장에서
외국산 반도체의 시장점유율이 늘고는 있지만 아주 미미한 실정"이라면서
"일본이 시장개방 확대를 위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않으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EC도 미국산 반도체에 부과하고 있는 14%의 관세를
폐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미.일두나라의 정부및 반도체업계 대표들은 내주중 연쇄회담을 갖고
일본의 반도체시장 개방확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인텔사의 하워드 하이대변인은 이와관련,"미반도체협회대표들이 이달말
하와이에서 일본업계대표들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90년 체결된 미.일반도체협정에 따라 일본은 90년말까지 외국산
반도체의 시장점유율을 20%까지 확대키로 했으나 92년말까지 외국산
점유율은 16%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92년의 일본반도체시장의 외국산제품 시장점유율은 오는20일께 공식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