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의 대출수요감소로 자금에 여유가 생긴 단자사들이 여유자금으로
"내집마련"에 열을 올리고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삼 신한 삼희등 아직 자체사옥을 갖지못한 일부
후발투금업체들은 을지로 남대문등 강북도심지역에 사옥을 짓는다는
방침아래 최근 부지를 사들였거나 부지매입을 추진중이다. 또 동양 중앙등
선발투금사들은 강남사무소가 입주할 제2사옥건축을 계획하는등 단자업계에
부동산붐이 일고있다.

동양투금은 강남사옥용으로 사둔 삼성동부지에 15층짜리 빌딩을 짓기로
확정,오는5월 착공키로하고 12억6천8백여만원을 1차공사대금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앙투금도 강남구 역삼동 일대를 대상으로 제2사옥용 부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다동 한국관광공사빌딩에 본사를 세들고있는 신한투금은 을지로의
태흥건설소유 공한지를 매입후보지로 선정,태흥측과 매입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삼삼은 을지로 외환은행본점과 대한중석사이의 부지를 이미
매입,본사 사옥을 건축중이고 삼희투금도 남대문인근 부지를 제일증권과
공동으로 사들여 빌딩건설을 추진하고있다.

단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금사들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부동산투자에
나서고있는데 대해 "그동안 땅값이 계속 치솟아 사옥확보를 미루어 왔으나
최근들어 부동산값이 안정된데다 자금여유가 생겨 사옥건설 적기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