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정주영 전국민당대표가 현대그룹 명예회장으로의 복
귀를 선언했다. 정씨는 2일 동경제국호텔에서 일본 주요신문외신기자들과 회
견을 갖고 정계입문때 은퇴했던 현대그룹 명예회장직에 복귀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울산에 고로를 건설, 제철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씨는 오는 6월이후 고로건설사업 허가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김영삼대통령에 대해 "한국국민은 가장 정직한 정치인을 대통령으
로 선택했다"고 말하고 "내생애 만난 사람중 가장 정직한 정치인" "최고로
적당한 인물"이라고 수차례에 걸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명예회장은 이어 "정치가 그렇게 어려운 줄 모르고 어리석은 짓을 했다
앞으로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정씨는 또 "김대통령과
회담할 기회를 만들겠으나 경제인으로서 만나 경제문제 대화를 나누고 싶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