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과 11월에 이어 세번째인 이번 동시분양은 대상아파트가 5곳에
4백96가구에 불과,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앞으로 청약가입자들의 청약기회를 들리기위해 계속
동시분양을 유도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청약결과가 앞으로 동시분양때
청약 향배를 상당히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말께 청약가입자들이 눈독을 들여온 서초구
우면택지개발지구에서 5백82가구가 공급되는등 12곳에 2천2백38가구가
동시분양될 예정이어서 이번 청약은 대부분 20배수외 1순위자까지 넘어갈
공산이 크다.
도봉구 방학동 덕산토건아파트를 제외하곤 모두 1백가구가 채안되는
물량이 공급된다.
주택조합에 참여한 건설업체의 지분,재건축및 재개발 조합주택등에서 남은
물량이 분양대상이기 때문이다.
참여회사들이 소규모물량이어서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아 청약자들의
인지도도 낮다.
공급가구별로는 수유 벽산재개발아파트44평형(전용면적 37.1평)15가구를
제외한 4백81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25.7평 이하이다.
이때문에 벽산건설 44평형은 30.8평~40.8평 청약예금
1천만원(과거 4백만원)가입자중 82년11월 이전가입자에게만 20배수내
1순위자 자격이 주어졌다.
이와함께 나머지 가구에 대해 청약가능한 25.7평(85평방미터.청약예
금 3백만원.과거2백만원)이하 가입자와 30.8평(1백2평방미터.청약예금
6백만원.과거3백만원)가입자는 각각 83년9월20일과 83년7월30일 이전에
청약예금에 들었어야 20배수내 1순위자 자격이 주어진다.
수유 벽산재개발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일반분양에 이어 조합이 보유한
보류지분을 재분양하기 때문에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높은편.
아파트 13개동 1천4백54가구가 지어져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갖는 투자
메리트가 있다.
구로 우성아파트의 경우 단지 서쪽으로는 서부간선도로및 남부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반경 5백 이내에 경인로및 경인전철이 통과하고있다. 주변에
연예인아파트(7백35가구) 주공아파트(2천1백26가구)
하이츠아파트(5백79가구)등 공동주택 5천여가구가 밀집해있다.
또 초.중.고교등 교육시설도 가까이에 위치하고있다.
방학동 덕산아파트는 신동아2단지 벽산아파트가 인접해 있고 근처에 한양
2,5,7차,금호1차,2차아파트가 있다.
대단위 아파트가 몰려있는 만큼 주거환경여건은 양호하다는게 주변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쌍문동 신원아파트도 덕산아파트와 입지여건은 비슷하다.
다만 11층건물가운데 지하1~3층이 상가로 된 주상복합이어서
아파트입주자들은 생필품등 매입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림우성아파트는 도림천변에 위치,반경1km 이내에 지하철2호선
연장구간인 도림천역과 서부간선도로가 있다.
미성아파트등 주변에 6백가구의 아파트단지가 형성돼 있다.
청약자들은 이번 동시분양이후 대규모물량이 이달말께 있을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위치좋은 우면지구내 공급도 이달말 동시분양에 끼여 있는 점을 감안할때
20배수내 1순위자들은 채권부담없이 청약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벽산아파트 44평형은 그동안 공급물량이 적었던 대형평형이란
점때문에 경쟁이 예상되나 앞으로 재개발아파트가운데 동소문 역삼구역등이
분양될 예정이어서 청약가입 고순위자들이 신청을 하겠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번 동시분양에 대해 부동산업계에서는 20배수내1순위자들은
채권부담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며 20배수외 1순위자들도 채권상한액의 절반
정도면 당첨권에 무난히 들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박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