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를 떠난지 5년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홍재형신임재무부장관은
"금융기관의 자율과 경쟁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무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2단계금리자유화 금융산업개편등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것인가.

"원칙은 자율과 경쟁체제를 중시하는 것이다. 금융산업개편도 광의의
금융권간에 선의의 경쟁이 일어날수있도록 추진하겠다"
-금융실명제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는데.

"실명제를 실시해야하지만 국민경제에 주는 충격이 크기때문에 방법과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조세문제에 대해서는.

"봉급생활자의 부담은 덜어주되 상속.증여세제를 강화,과세기반을
넓혀야한다.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은 산업별지원보다는 기술개발등을
집중지원하는 기능별지원체제로 전환하는게 바람직하다"
-재무부와 한은과의 관계설정은.

"한은도 정부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재무부와
한은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그안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 협조하면 화음을
맞출수있다고 본다"
충북 청주태생(55)으로 청주고와 서울대상대를 졸업한후 해군장교때
인연을 맺은 오범식재무차관(해군소장출신)을 따라 63년 재무부에
들어갔다.

그후 재무부국제금융과장 주영재무관 관세국장
경제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 재무부1차관보를 거쳐 관세청장 수출입은행장
외환은행장등을 지냈다. 국제금융에 밝고 깔끔한 외모덕에 국제신사로
불린다. 일처리가 합리적이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 취미는 등산.
태권도 유단자로 만능스포츠맨이기도 하다. 김윤숙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