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과 개인의 CD(양도성예금증서) 투자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투자자별 CD보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현재
법인이 전체의 35.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개인 34.5%,금융기관
28.6%,정부 1.5%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입초기인 85년말에 비해 법인보유비중은 24.1%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개인보유는 5.7%포인트,금융기관보유는 18.1%포인트가 증가했다.

은행들이 기업에 대출해주면서 꺾기(양건성예금)수단으로 주로 이용하고
있는 CD에 대한 법인보유가 이처럼 줄고있는 것은 실세금리가 하락국면에
접어들면서 꺾기가 점차 줄어든 때문이다.

이와함께 90년 유통시장 활성화이후 CD가 고수익 자금운용수단으로 이용된
것도 한 원인이 됐다.

한편 CD거래에서 단자.종금사및 증권사를 통한 매매 또는 중개규모는 85년
1조원수준에 불과했으나 92년중에는 45조원으로 증가했고 발행잔액에 대한
유통실적 비율도 같은기간중 92.7%에서 4백16.4%로 크게 늘어 유통시장이
갈수록 활기를 띠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CD는 높은 수익률과 함께 환금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여유자금 운용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가짜 CD파동으로 주춤했던 거래가 새로운 양식으로 발매가 시작된 올해부터
다시 활기를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