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경기 파주 최전방을 책임지는 제1보병사단장에 대해 8일부로 직무 배제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육군에 따르면 1사단장은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대량으로 내려보냈던 지난 1일 저녁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하느라 작전 지휘 현장에 있지 않았다.상급 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는 이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감찰을 진행하면서 우선 1사단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육군은 향후 감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 조처 및 징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육군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전방 부대의 중요 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 회식을 갖는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즉각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작전 상황 조치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대국민 신뢰를 저하하는 부적절한 행위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풍선 살포 및 1사단장의 회식 전날인 지난달 31일 "6월 1일부터 북풍이 예고되어서 대남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하고, 각급 부대에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한 상태였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탈북민 단체 겨레얼통일연대가 지난 7일 밤 대북 전단 20만장을 강화도에서 살포했다고 8일 밝혔다.이 단체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오후 9~10시께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와 회원 13명이 대형 풍선 10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 20만 장 등을 담아 북한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또 단체는 "풍선에 초단파 라디오 100개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대북 방송 메시지 등이 수록된 USB 600개도 담았다"고 덧붙였다.장 대표는 "앞으로도 남풍이 불면 부는 대로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단체 측은 지역주민의 불안 심리 해소 등을 위해 앞으로 대북 풍선 살포가 저녁 시간대에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들이 날린 풍선 일부가 북한 상공으로 넘어간 것을 우리 당국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민 단체들은 대북 전단을 보내면 오물 풍선으로 다시 맞대응하겠다는 북한의 예고에도 최근 잇따라 전단 살포에 나서고 있다.지난 6일에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도 포천에서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 전날에는 다른 탈북민 단체 큰샘이 강화도에서 쌀과 1달러 지폐, 한국 드라마가 저장된 USB를 넣은 페트병 500개를 북으로 향하는 조류에 맞춰 방류했다.북한은 이에 대해 이날 오후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바람 방향이 북풍으로 바뀌면 대남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여행 가방(캐리어)에 리본 등 액세서리를 다는 행위가 공항에서 캐리어가 늦게 나오는 이유 중 하나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알에스브이피 라이브의 기획물을 인용해 승객들이 성수기를 맞아 공항을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팁'을 공유했다.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공항에서 일하는 수화물 담당자 존은 "사람들이 가방 식별을 위해 여행 가방에 묶는 리본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부착물로 인해 캐리어 도착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는 "승객들이 캐리어 식별을 위해 묶는 리본 등은 수하물 보관소에서 가방을 스캔하는 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캐리어를 자동으로 스캔할 수 없는 경우 수동으로 처리해야 하므로 비행기에 실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존은 수화물 스캔 과정에서 혼란을 줄 수 있는 과거 수하물 바코드 스티커도 제거할 것을 권장했다.아울러 마지 팬을 넣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마지 팬은 으깬 아몬드나 아몬드 반죽, 설탕, 달걀흰자로 만든 말랑말랑한 식감의 과자를 말한다. 그는 "마지 팬은 일부 폭발물과 비슷한 밀도를 가지고 있어 가방 검색을 위해 호출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