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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톱] 화이트칼라 수난시대 맞아 .. 기업경영 축소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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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칼라들이 수난시대를 맞고있다.

    계속된 불경기로 명예퇴직 희망퇴직 임시직전환등 온갖 명목으로 자리수를
    줄여나가는 기업들의 축소경영이 계속되자 화이트칼라들이 몸조심하기에
    급급하다.

    해외근무나 지방근무기피 정시퇴근 월급타령 근무시간중 자리비우기등
    호경기 인력부족시대에서나 볼수있었던 화이트칼라들의 고질적인 병폐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고 위축된 모습으로 근무자세 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들어 직장에서의 장래가 불안해지자 앞날에 대한 구상을 놓고
    탁상공론만 해댈뿐 막상 구체적인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샐러리맨들의
    처지를 빗댄 "NATO(NoAction Talking Only)멤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화이트칼라들의 자조적인 분위기를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

    건설경기침체로 감원에 착수한 K건설업체의 경우 2년전까지만해도
    중동현장파견을 위해선 순번을 정해놓거나 같은 조건이면 제비뽑기까지
    해서 나갈 사람을 뽑았으나 올들어선 직원들이 서로 파견되기위해
    인사청탁까지 하고있다.

    해외근무에 따른 임금혜택등이 크게 줄어 해외현장의 매력이 없어졌지만
    감원대상에선 일단 벗어나 최소한 2년간은 안심하고 자리를 지킬수있기
    때문.

    아산 새 공장근무자를 찾기위해 사내모집까지 했던 K화학의 경우 감원이
    시작된이후 지방공장근무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늘어 순번을 매겨놓고있다.

    최근 수출부서4개를 1개로 통폐합하고 퇴직자인선에 나선 중견수출업체
    S교역(강남구 삼성동)의 경우 평소 1백여명의 직원중 한달에 5~6명씩
    결근자가 나왔으나 최근들어서는 1백% 출근율을 보이고 있다.

    이회사 최근식상무(49)는 "작년엔 점심시간이면 증권회사객장에 들렀다가
    20~30분씩 늦게 들어오는 직원들이 비일비재했으나 요즈음은 오후1시면
    모두 착석상태"라고 밝혀 감원대기상태의 불안한 화이트칼라들의
    심리상태를 대변했다.

    상권위축으로 매출이 줄어 인력을 10%정도 줄이려는 용산의 B전자는
    전에는 토요일엔 등산복 차림으로 출근,오후 1시만되면 하나같이
    퇴근했으나 감원계획이 발표된이후 오후 2~3시가 되어도 시키지도않은
    잔업까지 하면서 남아있는 직원들이 늘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정도.

    P금속의 박기태인사부장은 "인력감축의 1차대상이 관리직
    화이트칼라인데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상위직급일수록 더욱
    불안하기때문에 작은 결함도 보이기 싫어 지병이 있어도 숨기는
    직원도있다"고 말했다. 이런분위기속에 NATO멤버까지 등장,감원선풍속에서
    전전긍긍하는 샐러리맨의 고민을 대변해주고 있다.

    인사과에서 예고나 상의도 없이 영업직원으로 발령받은 D전자부품의
    박상기차장은"집을 신도시로 옮겨 마련한 자금으로 슈퍼라도 자영해볼
    생각이지만 막상 엄두가 나지않는다"고 말했다.

    S상사의 김철영이사(44)는 "NATO멤버에서 일찌감치 탈퇴,차장때 편의점을
    차려 자영업자로 변신한 입사동기가 부럽다"고 말했다.

    <이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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