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5월초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할 예
정이라고 정부당국자가 22일 밝혔다. 미테랑대통령의 방한은 정부가 추진
중인 경부고속전철사업에서 독일과 프랑스가 치열한 입찰경쟁을 벌이고있
는 상황에서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3월초방한에 이어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외무부당국자는 "프랑스정부가 미테랑대통령의 2월방문희망의사를 전달해
왔으나 새정부출범등 국내사정으로 인해 늦춰졌다"며 "3월말로 예정된 프
랑스총선이 끝나는대로 4월말이나 5월초 방한이 이뤄질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테랑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당초 지난해 방한계획
이 취소됨에 따라 연기됐던 것이나 고속전철사업자 신청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해 프랑스측이 콜독일총리의 방문을 크게 의식하고 있음을 시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