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든 길든 여행을 다녀온 끝에는 여독이 생기게 마련이다.

본래의 환경과 바뀌어진 환경,다시 본래의 환경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피로감이다.

이 여독이 어느정도 풀려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요즘 주식시장이 바로 이 여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해 여름 끝 무렵부터 변화된 장세가 신년벽두까지 이어지면서 꽤 긴
여정을 걸어왔던 증권시장이 이제 힘에 부쳐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증시의 여행이 인간의 그것처럼 본래의 환경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닐게다.

또 다른 환경으로 들어가기 전에 지친 몸을 추스리고 정신을 새롭게
하기위해 해독할 시간이 필요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