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1백달러짜리 미국 위조지폐사건을 수사중인 부산경찰청
외사과는 19일 국내에 불법 취업중인 스리랑카인들이 시중에 유통시킨 이들
위폐 62장이 홍콩에 있는 달러 위조 조직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전달된 것이
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이들 조직에 대한 공조수사
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날 이미 붙잡힌 조셉테란(24) 외에 공범인 아누라(26)를 대구에
서 붙잡아 위조외화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에게 위폐를
불법으로 환전해 준 암달러상 이영순(72.여.대구 중구 화전동 27)씨를 외환
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셉테란 등은 91년 9월께 관광비자로 국내에 들어와 지금
까지 대구와 경북 일대에서 불법 취업해오면서 지난 6일 홍콩의 위폐공급책
인 스리랑카인 카루나트나(30)로부터 1백달러짜리 미국 위폐 30장을 국제우
편으로 넘겨받는 등 지난해부터 4차례에 걸쳐 모두 6천2백달러를 전달받아
시중에 유통시켜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