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지방직 공무원을 채용하면서 돈을 받고 지역유지나 간부공
무원의 아들 등을 특채한 사실이 드러나 전남도가 조사에 나섰다.
군은 유공자에 대한 특별임용규정을 이용해 지역개발 유공자나 청소년선도
유공자 등으로 표창장을 준 뒤 이를 근거로 특채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군은 지난해 12월28일 11명을 특채하
는등 8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79명의 지방직 공무원(9급)을 채용하면서
27명을 지역개발 유공자 자격으로 특채했으나 이중 박아무개씨 등 10여명이
공적사실을 거짓으로 꾸며 표창 등을 받아 채용됐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들은 중도면.신의면과 장산면.도초면의 K, H, C, B씨 등의 경우
해당지역에 살지 않거나 부모가 매각한 땅을 자신이 희사한 것처럼 공적사
실을 거짓으로 꾸며 특채되는 등 유공자에 대한 특별임용규정을 이용해 특
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