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정부가 지출한
광고비는 6백억원을 넘어서 일부 그룹의 광고비보다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한국 프레스센터와 광고업계에 따르면 국영기업을 포함한 정부의
작년 한해 총광고비는 지난 91년보다 12.5% 늘어난 6백19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 광고가 전체의 64.9%인
4백2억2천5백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방송광고가 20.1%인
1백24억5천8백만원,기타 15.0% 92억9천7백만원 순이었다.

정부 광고비를 주요 그룹들의 광고비(계열사 포함)와 비교하면
삼성(1천1백30억원) 대우(8백53억원) 롯데(7백99억원) 럭키금성(7백92억원)
현대(7백51억원)에이어 6위에 해당되며 이는 해태(4백10억원)
태평양(3백5억원) 두산(2백71억원) 선경(1백67억원) 한화(1백37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정부 광고비는 지난 89년 3백18억원이었던 것이 연평균 36.5%의
고성장세를 지속,91년에는 5백50억원에 이르렀다.

정부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한국 프레스센터의 한 관계자는 정부 광고
대부분이 입찰 구매 도시구획 정리등 법정 공고나 대국민 공지사항에
쓰이고 있으며 한국전력과 가스안전공사등 국영기업의 광고비 지출도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