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이름 석 자가 정치권에서 연일 거론되고 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SBS라디오에서 "김호중 음주운전 사건과 윤 대통령의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이 영락없이 판박이"라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김호중이 음주사고 이후에 현장에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것은 소위 ‘런종섭’이라고 하는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출국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김호중이 처음에 절대 술 안 마셨다고 했다가 알코올 부산물이 검출되니까 시인했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것에 대해 '박정훈 대령의 망상'이라고 몰아붙이다가 정황이 드러나니까 격노한 게 무슨 죄냐고 하는 것도 닮았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진실을 덮고 계속 폭주하면 김호중과 그를 감싸기만 했던 기획사 폐업 수순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여권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김호중에게 빗댔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26일 SNS에 "김호중을 보니 딱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겹친다"며 "표창장과 인턴 증명 조작, 낙제 받은 딸 조민에게 스리쿠션 장학금 지급, 공직에 있으면서 사모펀드 투자"라고 표현했다. 이어 "혐의가 많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기각한 판사 같은 몰상식한 이들이 많지만, 김호중 구속은 당연하다"라고도 비꼬았다.김호중의 팬들도 조국·이재명 대표를 언급했다. 28일 김호중 팬 커뮤니티에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국회의원 출마 후 검찰 독재를 부르짖는 당선인도 있고, 불체포특권 포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방사성 의약품 '플루빅토'가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전립선암 치료제인 플루빅토는 2022년 미국에서 시판를 허가를 받은 뒤 이듬해 매출 1조원을 넘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노바티스가 수입하는 전립선암 치료 희귀의약품 플루빅토주(루테튬(177Lu) 비피보타이드테트라세탄)를 29일 시판 허가했다고 밝혔다.이 약은 전립선암에 많이 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에 방사성 동위원소인 루테튬(177Lu)이 결합하도록 해 암 세포를 없애는 방식의 치료제다. 암세포에 치료용 방사성 물질을 전달해 암을 파괴한다. 국내에서 플루빅토는 이전에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차단 치료와 탁산 계열 항암제 치료(화학요법)를 받았던 환자 치료용으로 허가 받았다. 전립선특이막항원 양성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성인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2022년 미국 식품의약품(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플루빅토는 지난해 9억8000만달러로, 매출 1조원을 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억1000만달러(약 4230억원)으로 시장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방사성 의약품은 암 세포 표면에 있는 특정한 단백질(항원)을 방사성 동위원소가 찾아가도록 설계해 암 세포만 정밀하게 없애는 방식의 치료제다. 암 진단 용도로 활용하던 방사성 물질에 치료 개념을 입히면서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2022년 기준 세계 방사성 의약품 시장은 52억달러다. 2030년 97억5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이란 평가다. 식약처는 지난해 6월 플루빅토를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6호로 지정하고 심사 속도를 높여왔다. 치료제가 많지 않았던 전립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가 자사 소속 타 아티스트들 및 임직원에 대한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사건으로 인해 당사를 향한 여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몇몇 추측성 기사와 오보로 인해 이번 김호중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이어 "김호중과 더불어 이번 음주운전 사건과 연루된 임직원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법적 처벌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임직원들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더 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추측성 기사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를 받는다.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는 사고 뒤 김호중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세 사람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후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사건과 관련한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공식화하며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셈이다.소속 아티스트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