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날로 악화되고있는 수출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상사
기능활성화가 시급하다며 대기업그룹에 소속된 종합상사의 주력기업인정등
정부의 지원시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 삼성 대우 럭키금성 쌍룡 선경 효성 고려무역등 8개종합상사의
사장단은 12일낮 서울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봉수상공부장관을
초청,상사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상사사장단은 미국등 선진국의 보호주의 지역주의경향이 심화되고있고
국내산업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는등 수출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올
7월 일본9대종합상사들에 대한 국내무역업개방이 예고돼있는등 상사들의
입지가 극도로 위축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상사사장단은
<>종합상사에 대한 주력기업인정<>신규사업참여제한 완화<>상사들의
회사채발행조건완화 <>대일수출촉진자금부활등의 실질적인
상사기능활성화방안이 조속히 마련,시행돼야한다고 건의했다.

상사사장단은 이날 정부가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대기업그룹
주력업체선정대상에서 종합상사들을 배제함으로써 상사들의 자금운용이
제한돼 수출활성화를 위한 영업전략수립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출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상사들의 지분참여비율을
10%미만으로 제한,실질적인 계열협력체제구축을 통한 신상품개발과
신시장개척등이 제약받고 있다며 중기지분참여비율 상향조정및
참여범위확대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사측은 이와함께 정부가 회사채발행허가에 있어 제조업체들에 우선권을
주고있어 서비스업체로 분류되는 종합상사들이 회사채발행에 곤란을
겪고있으므로 회사채발행조건을 완화,상사들의 자금조달여건을 개선해
줄것을 건의했다.

상사사장단은 또 부진한 대일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지난해말 지원이 종료된
대일수출촉진자금을 새로 조성,지원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봉수장관은 이에대해 "상사측 건의사항을 재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사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전면적인 대일무역업개방을 앞두고
국내상사들의 자생력을 키우기위해서는 중소제조업체들과의 협력강화가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중소기업들과의 협의체인 수급기업협회를
활성화하고 상사간 협력관계를 확대구축키로하는등 자구노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