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미국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미국에
대해 대베트남 금수조치 해제를 촉구했음에도 불구,양국간 관계정상화
에 있어 실종된 미군문제를 연계시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
고 미백악관이 10일 밝혔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대변인은 미테랑대통령이 이날 이틀간의 베트남
공식방문을 끝내면서 미국에 대해 대베트남 금수조치를 해제하도록 촉구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베트남전쟁 당시 행방불명된 모든 미군 문제를 확실히
하기를 바라고 이것이 우리가 계속해 나가야할 정책"이라고 말해 양국간
관계정상화에 실종자문제와 금수조치 해제를 상호 연계시킨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64년 베트남에 대해 부분적인 금수조치를 단행했으며
베트남이 공산화된 75년 이후로는 전면적인 금수조치를 취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