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장이 소형평형위주로 변모하고있다.

부동산경기안정으로 가수요가 없어지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은 이윤이 적지만
분양이 잘되는 소형아파트를 집중 공급하고있고 수요층도 대형은
줄고있는데 비해 소형은 꾸준히 늘고있는 추세다.

10일 주택건설업계에따르면 광주고속 동부건설등 대형건설업체들은
자체매입한 땅에대한 올해 아파트사업계획을 세우면서 전용85평방미터
이하건립비율을 최고1백%까지 높이는등 소형아파트를 집중 공급하고있다.

주택업체들은 또 택지개발지구내에서 매입한 85평방미터 이상 건립용 택지
에도 85평방미터 이하의 소형을 공급하기위해 건설부등과 협의하는등 대형
에서 소형으로 전환하기위해 노력하고있다.

광주고속은 올해 사업지구중 청주모충(4월분양 4백90가구)순천조곡(분양중
2백68가구)아파트의 평형을 1백% 85평방미터 이하로 정했다. 또 광주
주월.봉선,인천용인지구도 전체공급가구중 85평방미터 이하비율을
규정(75%이상)보다 높은 80%로 잡았다.

삼익도 올해 최대사업지구인 수원 금곡지구의 아파트평형을 85평방미터 이
하 1천9백91,85평방미터 초과 88가구로 배정해 85평방미터 이하평형비율을
96%로 높여 책정했다.

대전 송강 석봉택지개발지구에서 85평방미터 이상건립용 아파트용지를 매
입한 벽산개발 중앙건설 한양등 3사도 최근 대전지구에서 대형평형위주로
미분양물량이 늘어나자 85평방미터 이상용지에 85평방미터 이하평형아파트
를 건립할 수있도록 대전공영개발사업단및 건설부에 건의했다. 이들 회사
는 평형을 줄이고 가구수를 늘리면 상수도등 기반시설의 공급에 부담이 많
아 곤란하다는 건설부입장에대해 평형만 줄이는 대안까지 제시할것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업체들이 이같이 대형평형을 기피하고 소형평형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하려는것은 주택값안정으로 상대적으로 가수요가 많은 대형평형에서
미분양이 많이 발생하는 반면 소형평형에서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때문이다.

주택은행에따르면 지난해말현재 85평방미터 이하 수요자는 청약저축가입자
1백8만1천6백95명,청약부금가입자 64만8천8백21명,청약예금가입자(85
평방미터이하)48만1천1백68명등 모두 2백69만2천8백52명으로 91년말
2백48만7천3백80명보다 8%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