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주시내의 외국산 농수산물 전문취급상들에 따르면 지난 1월초 중
국에서 밀수입된 참깨와 잣에서 사용이 금지된 DDT와 BHC 등의 유해성분
이 검출된 데 이어 미국산 수입밀에서도 기준치의 1백30배가 넘는 농약성
분이 검출되는 등 외국산 농수산물에서 유해 농약 등이 잇따라 검출되자
외국산 농수산물이 지난해의 절반도 안팔려 수입상이나 중간상들에게서
이를 사들인 도매상이나 소매상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양동시장 상회 주인 이아무개(49)씨는 "중국산 참깨값이 우리 참깨
의 절반밖에 안돼 DDT가 검출되기 전만 해도 군단위 시장에서까지 상인들
이 올라와 중국산 참깨를 사가는 등 한달이면 3천kg이상 팔았으나 지금
은 하루에 30kg도 채 못팔고 있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