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에서는 오는2000년까지 합성수지 공급부족현상이
지속,석유화학투자자유화로 크게 늘어난 국내업계의 물량소화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일본석유화학업계의 의뢰에 따라 세계적인 경제연구기관인 미SRI가
작성한 "아시아 석유화학업계의 생존및 선장전망(92~2002년)" 보고서에
나타난 것이다.

SRI는 중국및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자금 기술
환경문제등으로 석유화학공장건설이 지연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SRI는 올해부터 2002년까지 아시아국가들이 연 2백70만 에서 최고 3백80만
상당의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를 수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기간동안 역내국가의 수출능력은 1백46만 에서 2백33만 이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

수입수요가 수출을 52만 에서 최고 2백34만 까지 앞지를 것으로 분석했다.

초과수요(수입수요-수출)량이 94년(1백14만 )을 기점으로 줄어들다가
98년(82만 )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2002년에는 2백34만 으로 최고수준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같은 수급구조로 인해 한국 일본 싱가포르는 자국내공급과잉분을 수출로
전량 소화할수있을 것이라는게 SRI의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적극적인 수출시장개척으로 아시아최대수출국위치를
다질것으로 내다봤다.

SRI는 가동률 90% 성장률 7%를 가정,한국이 92년에 합성수지 97만
(51.8%)을 수출,일본 싱가포르를 누르고 처음으로 선두자리에 오른 것으로
추정했다. 93년에는 아시아국가 전체수출의 61.5%인 1백43만 을
수출,최대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릴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수출은 93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기는 하지만 96년까지는 선두자리를 고수할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 연산45만 짜리 도소공장이 당초보다 2~3년늦은 98년께 가동되고
합성수지 내수증가가 3%대를 유지할 경우 연간수출이 45만 을 넘지못할
것으로 SRI는 전망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연산40만 짜리 에틸렌공장이 95년중에 완공되지만
자금부족으로 일부 계열공장의 가동이 지연,96년이후부터 수출여력이
커질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동남아 최대수입국인 중국은 시장가격도입에 따른
가공분야수요증대로 2002년까지 연1백45만 에서 1백60만 까지 수입을
늘릴것으로 분석됐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