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기업
이 경제활동을 위해 은행과 거래할때 적용되는 환율인 전신환 매도율이
시장평균 환율제도 도입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8백원을 넘어섰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달러당 7백99원 60전을 기록했던 전신
환매도율은 이날 8백원50전에 고시돼 전날보다 90전을 올랐다.
전신환매도율이 8백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90년 도입된 이후 처음이며
통화 바스켓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87년이후 최고치다.
한편 매매기준율로는 이날 7백97원40전을 기록, 전날보다 90전 상승했
는데 외환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라면 이달중 달러당 8백원 돌파가 가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외환관계자는 "최근의 환율급등은 수입결제가 늘어 달러
화 수요가 많은데다 1월중 설날 연휴등으로 수출이 부진해 상대적으로
달러화 공급은 적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