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방송사·포털 등을 대상으로 한 '12·3 내란 관련 방송 탄압 및 극단적 선전·선동 대책 청문회(가칭)'를 강행하기로 했다. 12·3 비상계엄 이후 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 유포가 급증했다는 이유다. 최근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일반인도 내란선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카톡 검열' 논란이 벌어진 상황이라 당내에서도 "청문회가 불필요한 오해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다음달 6일 방송사와 포털,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대해 방송 탄압 및 극단적 선전·선동 대책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과방위 관계자 "이르면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 실시 계획서와 증인 채택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이 청문회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박장범 KBS 사장·김백 YTN 사장·홍두표 TV 조선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들이 '내란 허위 조작 정보'를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방송 등을 통해 송출한 의혹이 있다며 책임을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참고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다.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12·3 사태 이후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매체들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일차적인 사실 확인 기능을 수행했는지 확인해보겠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국내 신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오른쪽)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베인캐피탈 최고경영진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존 코노턴 베인캐피탈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왼쪽)를 비롯해 데이비드 그로스 공동대표, 이정우 한국 대표가 참석했다. 하나금융에서는 함 회장 외에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전호진 부사장이 배석했다.양사는 이번 면담을 통해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 국내 신규 투자 계획, 미래 신사업 전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전략적 협업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함 회장은 “베인캐피탈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협업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는 신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재원 기자
숏폼(짧은 영상)을 도입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직관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유행이 OTT까지 확산하면서다. 올해를 기점으로 OTT 소비 형태가 대대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숏폼형 OTT 출격 예고19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 왓챠 등 주요 OTT 사업자는 올해 숏폼으로 기획·제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한다. 티빙은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와 예능을, 왓챠는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를 각각 준비 중이다. 통상 60분 안팎의 여러 회차로 제작하던 오리지널 콘텐츠 구성과는 확연히 다르다. 일명 ‘숏폼형 OTT’라는 장르가 생겨나는 셈이다.숏폼은 15초~3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콘텐츠다. 그동안 숏폼은 주요 SNS의 핵심 기능으로 꼽혀왔다. 2018년 틱톡이 숏폼으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2020년 인스타그램은 ‘릴스’, 유튜브는 ‘쇼츠’라는 이름으로 숏폼 사업에 뛰어들었다.OTT 사업자 중에선 자본잠식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왓챠가 가장 먼저 숏폼에 손을 댔다. 왓챠는 지난해 9월 숏폼 드라마 전문 서비스 ‘숏차&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