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맞수 국민은행의 집요한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삼성생명
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통령배 92농구대잔치 2차대회 2일
째 여자부 풀리그에서 국민은행의 막판추격을 62-60으로 힘겹게 따돌렸
다.

대회3연패를 노리는 삼성생명은 전반 정은순이 상대 골밑을 휘저으며
16득점하고 최경희가 17점의 외곽슛을 쏟아부어 전반을 42-33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후반들어 양상은 달라졌다. 국민은행이 후반초반부터 전면압박
수비를 전개하며 맹추격전을 편것.

삼성생명은 국민은행의 그물수비에 말려 번번이 공격시간 30초초과 반
칙을 범하고 슛성공률이 떨어진데다 상대팀 주포 이강희(22점)에 연속골
마저 허용했다.

후반한때 58-46까지 앞섰던 삼성생명은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61-58로
추격당해 역전의 기미까지 보였다.

그러나 그렇게 잘하던 국민은행은 이강희가 승부의 분기점이던 19초가
남은 58-61의 상황에서 자유투를 실패해 역전의 실마리를 놓쳤다.

이날 삼성생명의 정은순은 21득점에 15리바운드를 하며 팀승리의 수훈갑
이 됐다.

<>2일째전적
<>여자부 삼성생명62 42-3320-27 60국민은행 (1승)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