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자신이 근무하는 은행에 입금된 수표를 빼돌려
거액을 챙긴 전 국민은행 사당동지점 행원 황인주씨(28/전남 순천시 지
진동)에 대해 유가증권 변조및 동행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이 지점 어음교환반 주임으로 근무하던 지난 90
년 8월27일 지점에 입금된 액면총액 2억2천만원의 자기앞수표(1백31매)
를 본점에 입금시키지 않고 빼돌려 사용중지를 표시하는 특정횡선을 특
수잉크로 지운 뒤 같은달 30일 외환은행 소공동지점에서 1천3백만원을
인출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9천만원을 빼내 사용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