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잇단 연쇄부도로 인해 지난해 부도로 쓰러진 기업들은
사상최대인 1만7백69개로 전년의 6천1백59개에 비해 74.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1천87개 기업을 비롯 지난해 모두
1만7백69개기업들이 판매부진등에 따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부도업체수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작년중 월평균 8백97개,하루평균 30개의 기업들이 쓰러진 셈이다.

또 부도금액도 7조3백99억원으로 전년의 3조7천4백5억원에 비해 88.2%가
늘어났다.

지난해 어음 부도율은 평균 0.12%로 지난 82년의 0.12%에 이어 10년만에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의 어음부도율은 "3저"호황기를 구가했던 지난 88~90년 0.04%를
보였다가 91년 0.06%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기업들의 부도가 많았던 것은 국제경쟁력에 밀려 수출이
어려웠던데다 거품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안정화시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1월 전국어음부도율은 0.1%로 작년12월(0.15%)보다 낮아졌다.

어음부도율은 작년10월 0.17%를 기록한후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 1월 어음부도액도 4천68억원으로 작년12월의 7천2백83억원보다
감소했다.

올들어 부도율이 다소 떨어진것을 놓고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있다는
주장과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