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문고교와 신훈식씨 일당의 대학입시 대리시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4일 신씨 일당이 지난해 후기대 입시에서 이미 드러난 1
건 외에 3건의 대리시험을 계획했으나 모두 실패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신씨일당이 올해 입시에서도 이미 드러난 6건 외에 후기대
입시에서 1건 더 대리시험기도를 했으나 실패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써 경찰수사결과 지금까지 드러난 신씨일당의 대리시험 부정은
지난해 4건, 올해 7건등 모두 11건(이중 4건은 미수)이며 이들이 위조
한 고교직인은 모두 9개에 이른다.

한편 경찰은 신씨일당이 이번 후기대 입시에서 덕성여대 일어일문학
과에 대리응시자를 내세워 지원한 안모양(19)이 서울보성여고 졸업예정
자인데도 전북 부안의 청우실업고교출신인 것처럼 꾸며 응시원서를 제
출한 것과 관련, 신씨 일당으로부터 안양의 내신성적이 낮아 출신고교
를 조작했으며 내신성적 위조는 평소 알고 지내던 50세 가량의 `김광식''
이라는 사람에게 1천5백만원을 주고 부탁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씨일당외에도 내신성적표까지 조작하는 별도의
입시브로커 전문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