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 박성식검사는 29일 성명관씨(22)등 속칭 오렌지족 5명
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김승구씨(27)를 같
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시간외영업을 한 서울 강남구 논현
동223 소재 주점 초이스대표 박진해씨(31) 이광일씨(36)를 식품위생법위
반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검찰수사결과 성씨등 오렌지족 5명은 부유층 가정의 자녀들로 서울 강남
구 압구정동 신사동등 세칭 로데오거리에서 최고급 승용차를 몰고다니며
한달에 2백만~3백만원씩을 술값 호텔비등으로 써온 것은 물론 비슷한 나이
또래의 여자와 함께 호텔에 들어가 히로뽕을 투약하는등 문란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성씨는 나이트클럽 카페 레스토랑등에서 만난 20~24
세까지의 여자친구 70명의 명단이 적힌 수첩을 지니고 다니며 문란한 생활
을 해왔으며 이들중 3분의1이상과 만난지 15일이내에 잠자리를 같이 한 것
으로 밝혀졌다.

같은 혐의의 박지성씨(23)는 고급승용차인 로얄살롱을,채수길씨(21)는 최신
형V6 그랜저를 부모로부터 돈을 받아 구입한후 강남일대를 돌아다니며 여자
를 유혹,호텔에 투숙하고 히로뽕을 투약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신체상 문제가 없는데도 군입대면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이들의 부모가 군입대와 관련,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의 한관계자는 또 "이들은 낮12시께 일어나 사우나에 갔다가 오후에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압구정동등에서 만난뒤 다음날 새벽까지 술을 마시
고 마음에 드는 여자와 호텔에 투숙,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하루일과였다"
고 밝혔다.

구속자는 다음과같다.

<>박진해(서울동대문구휘경동)<>이광일("용산구보광동)<>성명관("서초구
잠원동)<>김완건(22."성북구돈암동)<>채수길("석관2동)<>박지성("서대문구
연희1동)<>노현정("강남구논현동)<>김승구("송파구잠실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