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한 기아자동차부사장 .. 증설 90년대중반 100만대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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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준 기아자동차부사장이 지난20일 경영진개편에서 사장으로 승진,26일
소하공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한사장은 지난66년 기아에 입사한지 26년6개월만에 사장자리에 올랐다.
그는 자동차공업합리화조치의 해제로 다시 경쟁체제에 돌입한 87년부터
국내영업을 맡아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아의 주력기업사장을 맡은 소감이 어떻습니까.
<>한사장=생각도 못했던 일입니다. 큰일을 맡아야 한다는 통고를 받고도
그것이 사장승진을 뜻한다고는 받아들이지 못했을 정도니까요. 중책을
맡아 걱정이 앞섭니다만 기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에 세대교체의 의미가 담겨있는것 같은데요.
<>한사장=내부적으로 올해 세대교체를 실현시킨다는 방침이 서있었습니다.
일단 외관상 세대교체는 이루었지만 내부적으로 세대교체를 실현시키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세대교체를 실현시킨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한사장=아시다시피 기아는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산공장의 세피아라인이 가동되고 있고 지난해 달성한 50만대판매에서
올해는 65만대를 목표로 잡고있습니다. 앞으로 생산설비의 확장이 또
있게됩니다. 이러한 외형성장에 맞는 내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회사규모가 커지는데 걸맞는 경영체질과 손익구조를 갖춰야한다는
것이지요. 양적 성장에 걸맞는 질적기반을 정착시키는 것이 제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경영방침이 있을텐데요.
<>한사장=전임 사장인 이범창부회장께서 정한 목표는 모두가 공감하는
것이어서 그대로 구체화하고 실천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취임사에서도
강조했습니다만 "판매기아"를 구현하고 관리혁명으로 내실을 다지며 이익을
확보하는 목표입니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영업력을 강화해 판매증대를
실현시키는 일입니다.
수요자시장에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고객만족실천과
판매시스템향상으로 시장대응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관리혁명이 선행돼야 할것으로 보고 관리부문의 개선과
실천하는 풍토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내실있고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내는
계수경영을 정착시키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자동차의 내수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공급과잉인데 기아의
설비확장은 활발한것 같습니다.
<>한사장=지칠줄 모르고 달리던 일본의 자동차회사들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기아가 금융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세계시장에서 경쟁할수 있는 규모의 경제단위를 갖추지 않고서는
자동차기업으로 생존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90년대 중반에 1백만대
생산체제를 갖추어 21세기의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기아의
기본목표입니다.
-차종생산제한이 해제된 87년 다시 승용차생산을 시작,경쟁에 뛰어든뒤
90년에는 승용차시장에서도 2위로 올라섰는데 시장점유율을 높일수 있었던
전략은 무엇입니까.
<>한사장=7년동안 승용차생산을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한 87년이후가
때마침 자동차대중화시대에 진입하는 시기였습니다. 여기에다 고객수요에
부응하는 제품개발이 이뤄져 좋은 성과를 거둔것 같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모델의 풀라인업도 이루었지요. 승용차시장에 참여하면서
상대적으로 상용차고객에게 소홀했던것 같아 미안한 생각입니다.
-최근들어서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과당경쟁이 일어나고 있지요.
<>한사장=무이자할부기간이 늘어나 회사에 부담이 되고있습니다. 서로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출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한사장=올해 고유모델 세피아의 수출에 나서게 됩니다. 우선
유럽시장에 딜러망을 구성하고 있어 늦은 봄께 현지에서 판매가
시작됩니다. 미국에도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딜러망을 구성해 하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입니다. 생산규모 확대에 걸맞게 해외수출기반을 강화하는것은
필연적입니다.
-기아가 KD수출에 적극적인것 같은데요.
<>한사장=상품만이 아니고 기술을 판다는 생각으로 KD(분해부품)수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D로 수출해서 현지조립생산하는 방식은 수입규제를
피하고 지속적으로 수출할수 있지요. 올해 7개국에 5만대정도의 KD를
수출할 계획이어서 KD수출비중이 상당히 높아지게될 것입니다.
-기술개발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한사장=기술자립없이는 자동차기업으로 살아남을수 없습니다.
연구소에서 독자모델과 엔진등 핵심부품 설계에 몰두하고 있고 대체에너지
자동차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공업이 일본처럼 수출을 주도하고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으로 성장해야할 당위성이 있는 한편으로 교통 환경문제와
관련된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요.
<>한사장=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자동차는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또한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느 상품으로 수출을 늘려가야 할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자동차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전제로한 정책이 입안돼야 하지요.
자동차와 관련된 제세공과금은 해마다 늘어났지만 교통 환경의 개선에
사용되는 비중은 낮은 실정입니다. 자동차의 판매방식도 달라져야 하는데
유통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이 어려워 할부판매가 여의치않은게 현실입니다
소하공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한사장은 지난66년 기아에 입사한지 26년6개월만에 사장자리에 올랐다.
그는 자동차공업합리화조치의 해제로 다시 경쟁체제에 돌입한 87년부터
국내영업을 맡아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아의 주력기업사장을 맡은 소감이 어떻습니까.
<>한사장=생각도 못했던 일입니다. 큰일을 맡아야 한다는 통고를 받고도
그것이 사장승진을 뜻한다고는 받아들이지 못했을 정도니까요. 중책을
맡아 걱정이 앞섭니다만 기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에 세대교체의 의미가 담겨있는것 같은데요.
<>한사장=내부적으로 올해 세대교체를 실현시킨다는 방침이 서있었습니다.
일단 외관상 세대교체는 이루었지만 내부적으로 세대교체를 실현시키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세대교체를 실현시킨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한사장=아시다시피 기아는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산공장의 세피아라인이 가동되고 있고 지난해 달성한 50만대판매에서
올해는 65만대를 목표로 잡고있습니다. 앞으로 생산설비의 확장이 또
있게됩니다. 이러한 외형성장에 맞는 내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회사규모가 커지는데 걸맞는 경영체질과 손익구조를 갖춰야한다는
것이지요. 양적 성장에 걸맞는 질적기반을 정착시키는 것이 제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경영방침이 있을텐데요.
<>한사장=전임 사장인 이범창부회장께서 정한 목표는 모두가 공감하는
것이어서 그대로 구체화하고 실천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취임사에서도
강조했습니다만 "판매기아"를 구현하고 관리혁명으로 내실을 다지며 이익을
확보하는 목표입니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영업력을 강화해 판매증대를
실현시키는 일입니다.
수요자시장에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고객만족실천과
판매시스템향상으로 시장대응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관리혁명이 선행돼야 할것으로 보고 관리부문의 개선과
실천하는 풍토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내실있고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내는
계수경영을 정착시키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자동차의 내수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공급과잉인데 기아의
설비확장은 활발한것 같습니다.
<>한사장=지칠줄 모르고 달리던 일본의 자동차회사들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기아가 금융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세계시장에서 경쟁할수 있는 규모의 경제단위를 갖추지 않고서는
자동차기업으로 생존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90년대 중반에 1백만대
생산체제를 갖추어 21세기의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기아의
기본목표입니다.
-차종생산제한이 해제된 87년 다시 승용차생산을 시작,경쟁에 뛰어든뒤
90년에는 승용차시장에서도 2위로 올라섰는데 시장점유율을 높일수 있었던
전략은 무엇입니까.
<>한사장=7년동안 승용차생산을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한 87년이후가
때마침 자동차대중화시대에 진입하는 시기였습니다. 여기에다 고객수요에
부응하는 제품개발이 이뤄져 좋은 성과를 거둔것 같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모델의 풀라인업도 이루었지요. 승용차시장에 참여하면서
상대적으로 상용차고객에게 소홀했던것 같아 미안한 생각입니다.
-최근들어서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과당경쟁이 일어나고 있지요.
<>한사장=무이자할부기간이 늘어나 회사에 부담이 되고있습니다. 서로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출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한사장=올해 고유모델 세피아의 수출에 나서게 됩니다. 우선
유럽시장에 딜러망을 구성하고 있어 늦은 봄께 현지에서 판매가
시작됩니다. 미국에도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딜러망을 구성해 하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입니다. 생산규모 확대에 걸맞게 해외수출기반을 강화하는것은
필연적입니다.
-기아가 KD수출에 적극적인것 같은데요.
<>한사장=상품만이 아니고 기술을 판다는 생각으로 KD(분해부품)수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D로 수출해서 현지조립생산하는 방식은 수입규제를
피하고 지속적으로 수출할수 있지요. 올해 7개국에 5만대정도의 KD를
수출할 계획이어서 KD수출비중이 상당히 높아지게될 것입니다.
-기술개발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한사장=기술자립없이는 자동차기업으로 살아남을수 없습니다.
연구소에서 독자모델과 엔진등 핵심부품 설계에 몰두하고 있고 대체에너지
자동차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공업이 일본처럼 수출을 주도하고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산업으로 성장해야할 당위성이 있는 한편으로 교통 환경문제와
관련된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요.
<>한사장=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자동차는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또한
앞으로 우리나라가 어느 상품으로 수출을 늘려가야 할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자동차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전제로한 정책이 입안돼야 하지요.
자동차와 관련된 제세공과금은 해마다 늘어났지만 교통 환경의 개선에
사용되는 비중은 낮은 실정입니다. 자동차의 판매방식도 달라져야 하는데
유통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이 어려워 할부판매가 여의치않은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