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29일 상가분양을 해주겠다고 속여 27명으로부터
분양 청약금 명목으로 4억원을 받아 가로챈 수원시 권선구 세흥3동
평강건업(주) 대표 표학준씨(62)와 서초구 방배동 거성건설 대표 양
의석씨(36) 등 두회사 임직원 33명을 사기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표씨등은 91년 10월부터 수원시로부터 사업승인도 받
지 않은 지하3층 지하8층 규모의 ''동수원 시외버스 터미널 상가''를 건
설할 것처럼 속여 지난 9일 김모씨(57)로부터 분양청약금 명목으로 2
천9백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27명으로부터 모두 4억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근거로 혐의자들의 가담 정도를 가려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