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이나 이익배당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주주로서의 고유권한인 의결권행사에는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체결제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주총회를 개최한 3, 6, 9월결산
상장법인 1백46개사 가운데 47.3%인 69개사가 주총성원이 미달돼 주식예
탁기관인 대체결제회사에 의결권 대리행사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69개사의 주주로서 대체결제회사에 주식을 예탁한 실질주주는 모
두 93만5천1백82명에 달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직접 주주총회에 첨삭하겠
다고 밝힌 주주들은 0.1%도 안되는 8백여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