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등 외국에서 빈번히 발생, 문제가 되고 있는 복사기 화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25일 오후 1시45분경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대영빌딩 4층 전교조 사무
실에서 불이나 복사기 1대와 사무실 집기등을 태워 1백30여만원의 재산피해
를 낸뒤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을 처음 본 전교조 조합원 임충재씨(40)에 따르면 4층 사무국 방에서 일
을 하던 중 갑자기 문틈으로 연기가 피어올라 나가보니 복사기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복사기에 전원이 연결돼 있고 복사기 자체가 심하게 탄데다 복사기
가 설치돼 있던 뒷벽이 유독 심하게 그을린 점으로 미루어 복사기의 `트래
킹현상''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