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의 직무를 탄핵소추를 통해 정지하려 한다면 절차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헌법과 법적 절차에 충실한 것이 바로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전 세계의 언론이 한국의 계엄, 그리고 그 이후 야당의 탄핵추진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시험대라고 언급한다”고 했다. 이어 “거리의 외침에 빠르게 응답하는 것만이 성숙한 민주주의일까. 과연 그 외침이 국민 모두의 생각일까”라며 “헌법과 법적 절차에 충실한 것이 바로 성숙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오늘 제출된 야당의 탄핵소추안을 보면 증거와 기타 참고자료는 달랑 언론기사 63건이다. 이것이 증거와 참고자료로 충분할까"라고 되물었다. 덧붙여 “적어도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의 직무를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를 통해 정지하려고 한다면 절차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며 “우리 국회법 130조는 탄핵소추발의시 법사위에 회부하여 조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 규정이 강행규정은 아니다. 그러나 국회 조사도 없이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는 것이 민주주의일까”라고 주장했다.나 의원은 “예전 박대통령 탄핵정국에서 미국 의원을 만났을 때 그들의 반응이 생생하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조사도 없이 바로 탄핵시킨다고?'였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로 인한 소고기촛불시위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며 “이제 탄핵절
불길이 번져 새끼가 위험해지자 몸을 내던져 막은 소의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면서 누리꾼들 관심을 받고 있다.14일 동영상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들에 따르면 최근 ‘송아지를 위해 불을 막는 소’, ‘스스로 불에 몸을 던지는 엄마 소’, ‘소보다 못한 사람 반성해라’ 등의 제목으로 16초가량 분량 영상이 공유됐다.영상을 보면 소규모 축사 한편에 쌓인 나뭇가지에 불이 붙어 갓 태어난 듯한 송아지 쪽으로 불길이 옮겨가자 소는 몸으로 가로막았다. 불붙은 나뭇가지를 깔고 앉아 불을 끄려 했고, 불길이 바로 잡히지 않자 등을 돌려 열기를 버티면서 송아지를 돌보는 듯한 모습이었다.다행히 영상 말미에는 사람이 급히 달려와 불을 끄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어미 소에게 감정 이입해 송아지에게 말하듯 “괜찮아”라거나 “엄마가 지켜줄게” 같은 자막이 달렸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새끼 챙기는 마음에 눈물이 핑 돈다”, “짐승이나 사람이나 모성애는 똑같구나” 등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이 “소불고기” 또는 “직화구이” 따위의 댓글을 달자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면서 “(소가) 인간보다 낫다”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가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지도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반대 당론에) 따르지 않는 (국민의힘) 사람들이 7명이고, 마음속으로 준비한 사람들도 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결을 조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다만 '친윤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을 언급하며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관계성이 깊은 탓에 이 정국에서 (권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겠냐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쟁으로 다투긴 하지만 대한민국 하나만 놓고 봤을 때 결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한다. 가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으로 국회의원 200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가결을 위해서는 범야권 192명의 의원이 모두 찬성한다는 것을 전제로, 국민의힘 의원 '8명'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이날까지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