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금융권의 금리인하에 따라 채권수익률도 한단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공금리가 1~2%포인트 내린데에 비해 채권시장에 미치는
수익률하락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채권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주에도 시중자금사정은 호조를 지속해 채권시장의 안정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지난주의 설날자금인출과 25일의 부가세2조원납부에도 불구하고
자금사정이 무난한점을 고려하면 자금시장의 기조는 튼튼한 편이다.

월말자금수요와 30일마감하는 2천억~3천억원규모의 법인세납부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설날자금 환류와 금융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로 인해
자금사정의 호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투신사는 장기공사채형수익증권 수신고가 증가세를 유지하는등 매수여력이
큰 편이다.

투신사의 공사채형수익증권수신고는 지난19일현재 25조9천9백46억원에
이르러 올들어8천1백억원이 증가했다.

그동안 투신의 채권매수규모가 크지않았던데다 설날연휴동안 만기도래한
채권규모가 2천억원이나 돼 지속적인 매수가 예상된다.

은행권의 금전신탁수탁고도 올들어 4천5백44억원이 늘었으나 은행권은
수익률하락에 대한 부담으로 채권매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있다.

이번주 회사채발행물량은 2천6백12억원으로 많지않은 편이지만 1월중
발행승인을 받고 미발행된 특수채가 5천억원이상으로 모두 발행될 경우
다소 매물압박을 줄 가능성이 있다.

채권보유전략을 펴고있는 증권사들은 단기자금시장이 흔들리지 않는한
적극적인 매도는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수익률급락현상은 없을것으로 보임에 따라 점진적인
채권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채권전문가들은 그동안의 금리하락으로 현재의 채권수익률에 금리인하가
이미 상당폭 반영돼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금리자유화실시후의 금리반등가능성과 3월이후 자금성수기진입을
고려한 금융기관들의 자금운용으로 인해 채권수익률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