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줄어 폐교한 국민학교 교사를 중소기업 공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있다.

25일 상공부에 따르면 자금부족으로 공단이나 농공단지에 공장을 짓기
어려운 일부 중소기업들이 폐교된 국민학교분교를 공장으로 활용토록
요청하고 있는 점을 감안,교육부등 관계부처와 활용방안을 협의중이다.

상공부는 이를위해 전국 2백5개소의 폐교를 대상으로 오는6월중에
현지실태조사를 실시,인력고용이나 원자재확보및 수송등의 여건이 갖추어진
10여곳등을 선정해 연내에 시범임대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상공부는 대상지역을 선정하는 대로 관계부처와 협의,토지및 시설을
공장용으로 쓸수있도록 용도를 전환하고 임대료 부과지침도 마련할
예정이다.

상공부는 폐교된 학교들이 대부분 산간오지나 도서지역이어서
공장용으로는 부적합하나 경기및 충남북지방의 일부학교는 광학기기나
전자부품등 소규모의 인력을 필요로하는 업종에는 활용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폐교된 국민학교분교는 경기24,강원7,충북26,충남4,전북30,전남48,
경북49,경남14,제주에 3개교등이 있다.

한편 교육부는 폐교된 오지교사들을 청소년야영장등 교육시설로
활용한다는 기본입장을 세워놓고는 있으나 일부 산업용시설로 활용 가
능한 곳은 민간업체에 임대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