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연휴는 예상과 달리 귀성길에 이어 귀경길의 교통이 모두 정상소
통되는 `이변''을 낳았다.

설연휴 끝날인 24일 오후부터 귀경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큰 혼잡을 빚
을 것으로 우려됐던 고속도로가 병목현상으로 인한 일부구간의 지체현상
을 제외하고는 이날밤까지 대체로 순탄한 소통상태를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측은 21~23일까지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귀성길
에 올랐던 귀성차량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29만여대보다 16만대나 많은
45만여대에 달했으나 도로의 교통수용능력이 크게 늘어난데다 차량의 분
산이동등에 따라 교통소통은 지난해보다 훨씬 수월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원활한 소통에 대해 도로공사측은 1차적으로 경부고속도로의
양재와 수원간이 지난해말 8차선으로 개통된데 이어 수원~천안, 천안~남
이, 남이~청원구간이 6차선 또는 8차선으로 임시개방됨으로써 경부선의
차량수용능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 수도권지역에서의 만성적인
체증현상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