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주택은 올해를 "안정기반 조성의 해"로 정했다. 올해부터 3년동
안 자립을 통한 재도약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굳은 각오에서 나온 경영전
략이다.

자립을 통한 재도약은 안정기반위에서만 달성될수 있으며 올해가 그 시
발점이되어야 한다는 데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해의 사업성과가 수주나
매출 모두에서 기대에 미치지못했던 만큼 올해에는 사업목표를 초과달성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있다.

라이프주택이 93년수주목표를 지난해의 2천7백71억4백만원보다 2백41%
나 늘어난 9천4백56억9천5백만원으로 잡은것도 그 때문이다.

라이프의 올해 수주목표에서는 자체사업을 축소하고 외주사업을 크게
강화한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2천32억1천6백만원이었던 자체사업을 1천3
백36억4천2백만원으로 34% 줄인반면 외주사업수주목표는 지난해 7백38억
8천8백만원에서 8천1백20억5천3백만원으로 무려 9백99%나 늘려잡았다.

조내벽라이프주택회장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고객만족 기술개
발 의식개혁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건설업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호황을 누려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수요를 창출해내
고 고객의 욕구를 선도해나가지않으면 발전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올
해부터는 준공3개월전 사전점검체제를 엄격하게 실시, 고객을 만족시킬
수있는 양질의 공사를 해나가겠습니다"

조회장은 또 날 심각해지고있는 채산성악화와 경쟁력약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기술개발뿐이라면서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분기별로 기술개발 사례발표회를 개최,채택된 사례를 현
장에 적극 응용하고 임원및 부장들의 현장순회제도를 정착시켜 기술발전
에 기여하도록하겠다는 전략이다.

라이프는 이같은 경영방침을 정착시킨다면 비약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매출목표역시 야심적으로 설정,작년에 2천9백91억3천8백만원에 머물
렀던 매출을 올해 5천1백76억1천6백만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매출목표를 지난해에비해 두배가까이 늘려잡은만큼 라이프는 올해
작년보다 2백78% 많은 1만6천2백53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자체사업은 3천4백85가구에 지나지않으나 수주사업은 재개발4
천6백21가구,재건축6천3백74가구를 포함해 모두 1만2천7백68가구에 이른
다.

"수익성이 보장되는 양질의 공사를 확보하기위해 수주조직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임직원을 수주요원화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조직적인 수주
정보수집활동도 같이 벌여나갈 생각이지요"

조회장은 이와함께 서울뿐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지방사업확보에 주
력하는한편 주상복합건물등 새로운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
다.

라이프는 또 그룹차원의 의식개혁운동인 "기준치 상승, 기준치 평준화
운동"을 올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다.

조회장은 "기준치 상승,기준치 평준화운동은 일의 과정이나 결과를 평
가하는 기준및 사물을 분별하는 안목을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이고 상하간
의 차이를 줄여 궁극적으로는 동질화를 이루는 운동"이라고 설명하고 "아
직 이운동의 참뜻을 제대로 이해하지못하는 임직원이 있으나 올해는 이
운동을 실질적인 차원에서 전개,기업이윤 극대화와 연결시키도록할 생
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