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재할금리와 은행의 주요 여.수신금리가 빠르면 내주중 1-2%포
인트 내릴 것으로 보인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이용만 재무부장관, 조순 한은총재, 이
진설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은 20일 상오 삼청동회의실에서 경제활성화를 위
한 고위정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키로 합의했다

최각규 부총리는 회의가 끝난뒤 금리인하 폭과 시기에 관해 언급을 회피했
으나, 현재 7%수준인 한은 재할금리는 5-6%수준으로, 은행의 주요 여수신금
리는 현재의 연13%대에서 연12%대로 1-2%포인트 낮추고 그 시기는 빠르면
내주중에 있을 것으로 금융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2단계 금리자유화조치 단행시기에 대해서 최부총리는 "금리인하와 큰 차이
를 두지 않겠다"고 말해 공금리 인하에 이어 금리자유화도 있을 것임을 내
비췄다.

이와관련, 이날회의를 지켜본 한은의 관계자는 재할금리 인하와 금리자유
화 실시방법을 놓고 재무부와 한은간의 이견차이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용만재무장관은 이날 모임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해서 먼저
재할금리를 내린후 적절한 시기에 가서 2단계 금리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금리자율화 조기실시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반면 조순한은
총재는 재할금리인화와 금리자유화의 동시 실시를 거듭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참석자들은 먼저 공금리인하조치를 취한뒤 각부처 별로 재할금리
인하와 금리자율화에 대한 전담반을 구성, 시행단계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
기로 합의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관련부처 실무자가 참여, 인하폭과 시기등을 구체적으로 결정
할 전담반이 이날중 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