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을 다퉈 서울데 사무소를 개설, 한국인 관
광객 유치와 현 소재 기업들의 한국진출 편의제공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무소들은 대부분 사단법인 형태로 `OOO현 서울관광무역진흥협회''
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으나 직원들은 일본의 각 현에서 직접 파견한 공
무원들이다.
지난 90년 가을 니가타현이 서울에 사무소를 처음 개설한 이후 지금까
지 8개현이 서울에 사무소를 냈으며 올해안으로 후지야마현을 비롯, 3~
4개 현이 또 사무소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사무소들은 서울시내 유명 백화점에서 자기현의 `관광물산
전''을 각종 경제단체를 방문, 산업시찰을 겸한 관광을 권유하는 등 각종
홍보활동을 해 왔다.
이들은 또 국내 여행잡지에 자기현이 자랑하는 관광명승지 온천 스키장
을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게재해줄 것을 부탁하거나 관광회사에 관광안
내 팜플렛을 배포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측은 이들의 활동이 계속될 경우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
는 한국인의 일본 관광객수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천과 스키장으로 유명한 니가타현은 지난해 10월 서울 롯데백화점에
1주일간 `92니가타현 관광물산전''을 연뒤 최근 국내 K여행사와 손잡고
2박3일의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전북 이리시 시의회 의원들의 일본시찰 여행을 주선한
데이어 경기 남양주군 군의회의원들의 일본시찰을 교섭중인 것으로 알
려졌다.
현 사무소들은 또 한국 수입업체와 상담, 자기현 소재 향토기업의 생
산품 수입을 주선하고 있다. 니가타현의 경우 석재를, 구마모토현에서는
봉제인형 등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