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국민당대표가 클린턴미국대통령취임식 참석을위해 16일오후 출국
했다. 정대표의 방미는 법무부가 이날 출국금지조치를 해제함에따라 이
루어졌다.

정대표는 출국에 앞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자신의 검찰출두로
대선후유증이 수습단계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하고 모든 당직자가 단결해
당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정대표의 귀국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돌아오는대로 당의 재정비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정대표를 이번주중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업무상배임 또는
횡령)정치자금법 대통령선거법위반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대표가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부인했지만 관련자들의 진술과
정황증거등 사법처리에 필요한 요건을 이미 갖춘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78세의 고령에다 제2야당대표,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점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