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택시주행요금을 54%나 올려줄것을 15일 교통부에 건의했다.
서울시는 이날 건의에서 현행 택시요금체계가 단거리보다 장거리운행때 오
히려 적어 택시기사들이 장거리운행을 기피하는 폐단을 근원적으로 시정하
고 장차 택시의 고급화를 위해선 기본요금때 주행요금비율을 지금의 10대6
에서 10대9로 상향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건의안에 따르면 2㎞의 기본요금은 현행과 동일한 9백원이나 주행요금
비율을 높힘에 따라 지금의 3백81m당 1백원에서 1백54원으로 54%가량 오르
게 되는 것이다.
시는 또 2명이상이 동행으로 택시를 탔을때,트렁크에 싣거나 좌석을 차지
할만한 부피의 수하물을 실었을때는 별도의 할증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함께 현재 자정~오전4시까지인 심야요금 할증시간대를 오후11시~새벽4
시까지 1시간30분 늘리고 사업자허가를 받은 지역밖을 운행할때도 할증요금
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시의 이같은 택시요금체계구조개선방안이 시행될 경우 기본및 주행요금을
포함한 평균 택시요금은 현재보다 최고 70%까지 오르게된다.
시관계자는 "이번 요금구조개선안이 당장 실시되는 것은 아니고 점진적으
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제하고 "교통요금결정권이 지자체에 이관될 경우
3~4월께 교통부의 승인을 얻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