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지하 저수탱크에 오수가 흘러들어 입주민들이 수개월째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악취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인천시 북구 부개동 한국아파트 5개동 5백80가구 주민 2천여명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수돗물에서 심한 악취와 오물찌꺼기가 섞여나와
식수는 물론 빨래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주민들과 아파트관리소 측이 원인조사에 나선 결과 인근 한
국유통상가 건물의 하수 배수관이 깨지면서 상가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수
와 하수가 이 아파트 지하 저수탱크로 흘러들어가 수돗물을 오염시킨 것
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하수배수관이 저수탱크위로 지나가도록 설계한 건설회사측의
시공잘못으로 이같은 사고가 빚어 졌다"며 행정당국의 눈가림 준공검사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