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대기업으로부터 하청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펴낸 "중소기업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91년말 기준으로 6만7천6백50개의 중소제조업체중 하청생산을
하고있는 업체는 4만9천8백개사로 73.6%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중 하청생산에 대한 의존도가 80%이상인 기업은 88.4%에
달했으며 40%이상인 업체는 96.8%에 달해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업체의 외상판매대금의 어음 결제일은 90일이상이 58.6%로 가장
많았으며 60~89일도 20.7%로 조사돼 법정 최대 결제기일인 60일 이상이
전체의 79.3%에 달했다.

반면에 원자재를 구입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에 끊어주는 어음은
90일이상이 36.5%,60~89일이 26.3%로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이 판매대금을
늦게 받으면서 원자재 구매대금은 일찍 지불해야 하는 불리함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