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양상을 보였던 차기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준 국민당의원의 단독 출마로 결정됐다. 이재명 축구협회 전부회장은 11일 오전 김우중회장을 대신해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일 회장출마를 선언했던 김창기 전대학축구연맹 회장이 후보에서 사퇴,정몽준의원이 단독 출마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정의원은 12일 축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제47대 회장으로 추대된다.
롯데하이마트가 다음달 매장 영업직원 1400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대부분 삼성·LG전자 브랜드 판촉사원으로, 그동안 파견 형태로 근무하다가 경력직 정규직으로 일하게 됐다.롯데하이마트가 인건비 부담을 감수하면서 영업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한 건 정부의 판촉사원 운영지침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2020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하이마트가 자사에 파견된 가전업체 직원들에게 다른 가전업체 제품을 팔게 한 행위가 대규모유통업법에 위반된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다.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이달부로 판촉사원의 파견 근무를 종료하기로 하고, 지난달 매장 영업직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브랜드 판촉사원을 포함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공개채용으로 진행했다”며 “기존에 근무하던 판촉사원들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90% 이상이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양지윤 기자
최근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이 시간문제라고 러버트 레드필드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경고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레드필드 전 국장은 최근 미국의 한 뉴스채널에 출연해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해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이 사망할 확률에 대해 “아마도 25~50% 사이의 사망률”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비교해 “상당하다”는 것이다.세계보건기구(WHO)는 2003년 초부터 올해 4월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환자 가운데 463명이 사망하면서 52%의 치명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레드필드 전 국장은 사람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유행하게 되는 상황은 과거 실험과 코로나19의 사례에 비춰 파악됐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경향성을 갖게 되려면 5개의 아미노산의 핵심 수용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2012년 실험에서 밝혀졌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이런 과정을 거쳐 대유행하게 됐다는 것이다.미국에서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세 명이 젖소를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이외에도 최근 호주와 인도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